가수 혜은이가 방송 최초로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한다.
혜은이는 29일 방송되는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은 1970~1980년대 인기 가수 혜은이는 배우 김동현과의 30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0년에 결혼해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김동현의 사업 실패 및 각종 법정공방에도 굳건한 사랑을 보였지만, 지난해 7월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이다.
혜은이는 최근 진행된 ‘인생다큐 마이웨이’ 촬영에서 방송 최초로 이별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긴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현재 홀로 지낸 지 10개월 정도 됐다”며 “처음에는 힘들고 참담했지만, 조금씩 이겨내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의 결혼 실패로 모든 삶이 무너진 듯했지만, 기도를 통해 이겨낸 뒤 다시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혜은이는 이날 방송에서 1970~1980년대 함께 활동했던 가수 전영록을 만나 아버지를 추억했다. 또한 소문난 그의 연예계 절친, 가수 남궁옥분과 민해경 등과 만나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혜은이는 딸이 자신에게 보낸 짧은 메시지를 전하며 “이젠 딸, 엄마, 아내가 아닌 ‘가수 혜은이’의 삶과 행복을 찾기 위해 살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웃어 보였다.
한편, 이달 초 신곡 ‘그래’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한 혜은이는 오는 5월 예정된 콘서트를 준비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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