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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노린다면 '한국사·한국어능력' 3급 이상 취득을

[코로나 피해가는 '집콕 취준법']

<4>'단기 자격증'으로 스펙 UP

인문사회·경영·마케팅-사회조사분석사

유통-국제무역사, 금융-재무설계사 '유리'

빅데이터 분석 'GAIQ' 취득도 고려할 만

공과계열은 전공 기사자격증 우대 많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채용이 줄줄이 연기됐지만 위기를 기회로 본다면 이때가 부족한 스펙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경제신문은 취업정보사이트 캐치의 도움을 받아 4월 한 달 동안 코로나 19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집에서 나홀로 할 수 있는 ‘꿀팁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자격증이 취업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지 공개한다. 계획이 꼬인 취준생이라면 어쩔 수 없이 늘어난 취업준비 기간에 합격에 도움되는 자격증을 취득해보자. 비교적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들로 엄선했다.

◇공기업, ‘교집합’을 준비하자=‘신의 직장’ 공기업은 누구든지 적어도 한곳은 지원한다. 이 때문에 공기업에서 두루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을 추려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많은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고려하는 영역은 정보기술(IT)분야·한국사능력시험·한국어능력시험 등이 있었다.

IT 분야에서는 정보처리기사·정보처리산업기사·사무자동화산업기사·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업이 많았다. 사무직 지원자라면 필수에 가까운 자격증이다. 실제 입사 후 실무를 진행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을 다루는 일은 필수적이다.

한국사능력시험과 KBS한국어능력시험은 공기업 지원자에게는 필수에 가까운 자격증이다. 한국사의 경우 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공사·국민건강보험 등 메이저 기업이라 불리는 기관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기업에 따라 급수별로 가산점을 차등해서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높은 급수를 취득하는 것이 좋다. 1년에 4회 시행되며 가산점을 받기 위해서는 3급 이상의 급수가 필요하다. KBS한국어능력시험은 3+급 이상 취득하는 게 안정적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안산도시공사 직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문과, 계열 맞춤형 자격증 준비해야=인사담당자들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한 신입사원들이 썩 특출나게 일을 잘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이유는 ‘그 직무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보자면 지원 계열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인문사회·경영·마케팅의 경우 사회조사분석사를 따면 도움이 된다. 시장조사·여론조사 등 사회조사 계획 수립·조사를 수행하고 그 수행결과를 통계 처리해 분석결과를 작성할 수 있는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합격하면 각종 연구소·연구기관·국회·정당·통계청·행정부 등에서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직무에 지원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데이터 분석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구글애널리틱스 공인 전문가 자격시험(GAIQ)’을 취득하는 것도 좋겠다. GA(구글애널리틱스)는 그런 디지털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툴로 GA를 활용할 줄 안다는 것은 디지털 마케팅 취준생에게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GAIQ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응시가 가능하다. 합격 시 즉시 인증서가 발급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금융권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재무설계사 트랙을 밟아보는 것도 좋다. 재무설계사(AFPK)와 국제재무설계사(CFP)다. AFPK를 취득해야 만 CFP에 도전할 수 있다. 보험·은행권에 입사한 이후에도 도전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따놓는다면 채용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유통에서는 국제무역사·무역영어·유통관리사에 도전해보자. 국제무역사와 무역영어는 각 급수별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다. 유통관리사는 2·3급은 취득까지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과는 ‘기사’를 따야=공공기관에서는 공과계열 직군을 채용할 때 기사자격증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으며 사기업은 기사자격증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지만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공기관과 사기업을 겸해서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전공 기사 자격증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기사 자격은 자격증 소지뿐만 아니라 전형 과정에서도 도움이 되는데 전공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의 주요 출제 범위가 기사 시험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자격증 시험 중 그나마 컴활은 상시로 시험이 열리고 있으며 토익은 4월말 시험부터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사능력시험이나 기타 자격시험들은 6월에 치러질 예정이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격증 취득 시험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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