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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1차 현장감식, 잔해물 많아 지체돼

경찰·소방당국 등 6시간 감식… 발화 원인 찾는데 주력

1일 2차 감식, 필요하면 계속 추가 감식 벌이기로

경찰·소방당국,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30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현장에서 감식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소방당국과 경찰 등 관계기관들이 38명이 숨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현장에서 1차 감식을 벌였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참사의 원인이 됐던 폭발이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건물 지하 2층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져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는 게 소방당국 등의 추정이다. 우레탄이 냉동창고의 단열재나 경량구조재, 완충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창고 벽면 등에 주입하는 과정서 화학반응이 발생, 온도가 급상승하며 유증기를 내뿜는다. 용접·용단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이 유증기와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전기작업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감식은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유증기에 불을 붙인 원인 규명 위주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하 2층 바닥에 쌓인 화재 잔해물 때문에 진행은 더뎠다. 결국 다음 달 1일 2차로 감식을 하기로 했으며, 필요하면 추가 작업도 한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감식의 주목적은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며 “내일 2차 감식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3차, 4차 감식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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