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급형폰 아이폰SE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매진을 이어가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최저 55만원의 낮은 가격에 성능은 프리미엄폰과 동일하다는 점이 알려지며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SE는 지난 29일 사전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잇따라 ‘완판(완전판매)’ 기록을 세웠다. 리셀러 업체인 프리스비에선 대부분의 용량·색상이 당일 매진됐으며 쿠팡에서도 레드 색상을 시작으로 빠르게 매진이 이뤄졌다.
애플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보급형폰인 아이폰SE는 출시 전부터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홈 버튼이 탑재된 디자인은 아이폰8과 비슷한 반면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은 아이폰11과 동일한 A13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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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이다. 애플의 보상 판매를 활용하면 최대 43만원(아이폰Xs맥스 반납 기준)을 지원받아 55만원 아이폰SE를 12만원에 구입할 수도 있다. 이밖에 △아이폰X 최대 30만원 △아이폰8 최대 19만원 등 기종별로 각기 다른 지원금이 책정돼있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와 전면 7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인물 사진에 특화된 촬영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이폰SE는 이미 판매를 시작한 미국과 중국 등에서 이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 아이폰SE의 출고 대기 기간은 2주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보급형 아이폰을 기다려 온 수요층이 두터운데다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SE의 국내 출시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사전예약을 한 고객들도 같은 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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