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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4월 PMI 41.6

아시아 주요국 제조업 PMI도 큰 폭 악화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4월 수출이 급감했고 무역수지도 9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멈추고 적자로 돌아섰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한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1.6으로 전월의 44.2보다 더욱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설문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규 주문 수주량 감소 폭도 11년 만의 최대로 집계됐다. 또한 제조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신규 채용을 중단하면서 전체 고용 인원 감소율이 종전 최고치였던 2015년 11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의 향후 12개월 전망도 이 부문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응답 업체의 42%는 앞으로 12개월간 생산이 줄 것으로 전망한 반면 경기 성장을 예측한 업체는 24%에 불과했다. IHS마킷의 조 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이 4월 들어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세계 대응 조치에 따른 수요 급감을 핵심 원인으로 들었다.

이날 PMI 조사 결과가 발표된 다른 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경기도 큰 폭으로 나빠졌다. 특히 인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면적 봉쇄령 영향으로 제조업 PMI가 3월 51.8에서 4월 27.4로 급락했다. 대만도 3월에는 50.4로 확장 국면을 나타냈으나 4월에는 42.2로 하락하면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의 PMI도 45.3에서 27.5로 하락했으며 말레이시아(48.4→31.3), 미얀마(45.3→29.0), 필리핀(39.7→31.6), 베트남(41.9→32.7) 등도 내려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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