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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배터리 소송에 “다양한 가능성 대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코로나 여파로 배터리 매출 목표는 10% 하향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공장 건설현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LG화학과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예비결정을 내렸다.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지원실장은 6일 열린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소송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묻자 “구체적인 언급은 소송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가 코멘트 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준비 중인 만큼 상황에 맞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2공장 건설에 약 8,900억원(7억2,700만달러) 출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ITC가 오는 10월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품·장비 수입금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음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를 두고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공장을 계속 증설해 2022년 60GWh, 2023년 70GWh 이상의 생산능력 확보를 계획 중이다. 회사 측은 “매년 배터리 사업에 약 2조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 일정 부분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난해 페루 광구 매각처럼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재무구조가 악화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배터리 매출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윤 실장은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 당시 연간 매출 목표를 2조원으로 제시했다”며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물량 조정이 예상돼 이를 10% 내외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 또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미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고 이와 관련해 첫 번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향후 고밀도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보다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추가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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