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관내 초등학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4곳을 대상으로 불법주정차 차량을 즉시 단속할 수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구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디지털재단이 실시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실증지원 사업 공모‘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설치 예정 장소는 신정2동 신목초등학교, 신월2동 신강초등학교 일대 등 4곳이며 초등학교·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설치 장소를 선정, 올해 하반기 중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주변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즉시 단속함으로써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차량들이 횡단보도 정지선을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과속을 예방할 수 있다.
횡단보도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해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지, 자동으로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정지선 위반 차량은 차량번호를 전방에 설치된 전광판에 표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교통안전에 경각심을 유도한다. 또 보행자가 적색신호 때 횡단보도를 침범할 경우 안전선 밖으로 물러서도록 안내방송을 하거나 신호를 위반해 무단횡단을 할 경우 경고방송을 하게 된다. 야간에는 보행자 대기공간에 횡단보도 신호 준수 등 안내 문구를 바닥에 빛으로 쏘아 표시함으로써 안전보행을 유도하는 ‘야간안전 로고라이트’도 설치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사업으로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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