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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용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문재인 정부, 세계 초일류 삼성 무릎 꿇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승현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김 전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삼성 이재용이 자식에게 상속하지 않겠다. 무노조 원칙을 버리겠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면서 ”감옥에 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반재벌 친노조’ 본성이 세계초일류기업 삼성 이재용의 무릎을 꿇렸다”고 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삼성의 ‘4세 경영’은 없다면서 이병철 삼성 창업주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 부회장으로 이어진 경영권 승계가 ‘3세 경영’을 끝으로 막을 내림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과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4세 경영 포기라는 확실한 대책을 내놓으며 더 이상 과거의 문제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삼성의 미래를 다지는 일에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재계에서는 이날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원론적 수준의 반성과 사과를 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였다. 현재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법원의 재판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 부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권 승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를 통해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질책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건에 대해 비난을 받았고,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고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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