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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줄기세포로 '헌팅턴병 쥐' 치료 효과 확인

차의과학대 김현숙·송지환 교수팀

英 임상2상 뇌졸중 줄기세포 이식

신경조직 복구→운동기능 30% 개선

임상시험 진입 소요기간 단축 기대

임상 등급의 인간 신경줄기세포가 헌팅턴병 전임상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임상시험 전망도 밝아졌다.

차의과학대 송지환(의생명과학과)·김현숙(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국내·영국 바이오 기업 아이피에스바이오(iPS Bio)·리뉴런(ReNeuron)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런 연구결과를 줄기세포분야의 국제학술지 ‘스템셀’(Stem Cell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송 교수는 “CTX 신경줄기세포는 영국 등에서 안전성·효능이 어느 정도 입증돼 헌팅턴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스템 셀’(Stem Cells) 홈페이지




연구팀은 영국·미국 등에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리뉴런의 인간 신경줄기세포(CTX0E03)를 헌팅턴병 모델 쥐의 손상된 신경조직에 이식했다. 헌팅턴병 모델 쥐 가운데 신경줄기세포를 이식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8주 뒤 세 가지 운동시험에서 운동 기능이 30%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된 신경줄기세포는 다양한 신경세포로 분화돼 헌팅턴병으로 인해 손상된 신경조직 복구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또한 신경교세포 상처(glia scar) 및 염증반응 감소, 혈관 형성 및 내재성 신경세포 형성 증가 등을 일으켜 손상된 뇌 조직을 전반적으로 개선시켰다.



차의과학대 김현숙(분당차병원 신경과)·송지환(의생명과학과) 교수


헌팅턴병은 신경퇴행성 유전질환으로 대개 35~44세에 발병해 15~20년 안에 사망한다. 몸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흐느적거리듯 움직이는 무도증과 우울증·치매 등을 동반한다. 인구 10만명당 5~10명 정도의 빈도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아이피에스바이오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논문 제목은 ‘임상등급 인간신경줄기세포(CTX0E03) 이식을 통한 헌팅턴병 전임상 동물 모델에서의 행동학적·병리학적 기능 개선(Implantation of the clinical-grade human neural stem cell line, CTX0E03, rescues the behavioral and pathological deficits in the quinolinic acid-lesioned rodent model of Huntington’s disease)’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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