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 탈락 경북, “가속기 집적 통한 과학발전 기여 퇴색, 유감”

기존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산업지원 극대화 주력

경주 양성자가속기 200mev 확장사업 조속 시행 촉구

이철우 경북도지사./제공=경북도

경북도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후보지가 나주와 청주로 좁혀진 것과 관련,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입장문을 통해 “경북은 1994년 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건립된 이후 25년간 가속기 운영에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 숙련된 엔지니어와 연구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가속기가 유치된다면 가속기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에서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과학기술 연구와 산업발전을 고려한다면 경북 포항이 최적지임을 확신했으나 결과적으로 가속기 집적화를 통한 과학과 산업발전 기여라는 우리의 의지가 퇴색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북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결과와 관계없이 기존 3·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성능향상을 통해 연구개발과 산업지원을 극대화하겠으며 신규 가속기가 구축되는 지역과 적극 협력해 가속기 종주지역으로서 과학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대형 국책사업인 경주 양성자가속기의 100mev에서 200mev 확장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안동=손성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