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CJ CGV(079160)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7.20%(1,850원) 하락한 2만3,8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CJ CGV는 올해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대비 적자 전환한 71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 감소한 2,333억원을 기록했다. 또 CJ CGV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CJ CGV의 실적 악화는 이미 예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영, 매점, 광고 매출이 일제히 급감했기 때문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극장업은 인건비, 감가상각비, 임차료 등 공정비용이 큰 업태인 관계로 매출이 급감하면 대규모 적자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휴업에 들어간 중국, 터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영업재개가 늦춰질 경우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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