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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항공사 루프트한자, 11조대 공적구제 신청

항공편 95% 중단 등 자금난 빠져

'1만명 직원 감원' 구조조정 계획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서 있는 루프트한자 항공기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독일 국적의 유럽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정부에 90억유로(약 11조8,960억원) 규모의 공적지원을 신청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독일 정부의 기업구제펀드인 ‘연방경제안정화기금(WSF)’을 활용한 구제조치를 받기 위해 교섭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독일 정부가 루프트한자 지분의 ‘25%+1주’를 가져가는 조건으로 90억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95%에 달하는 항공편을 중단하며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지난 6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올 1·4분기에만 12억유로(약 1조5,870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시간당 100만유로의 현금이 고갈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향후 몇 년 안에 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고 1만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루프트한자는 공적지원을 받더라도 정부의 경영간섭은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독일 정부가 25% 이상 의결권에 더해 주요 사항의 승인을 결정하는 감독위원회 의석까지 요구하고 있어 루프트한자의 의지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배당금 지급 정지 등의 조건도 따를 수 있다고 루프트한자 측은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국적항공사 ‘알리탈리아’도 30억유로(약 4조원)를 추가 지원받게 됐다. 스테파노 파투아넬리 이탈리아 경제개발장관은 7일 재국유화하기로 한 알리탈리아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 방침을 밝히며 고용을 최대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1946년 국영회사로 설립돼 2008년 민영화된 알리탈리아는 경영난으로 2017년 파산신청을 한 뒤 주인을 찾지 못하자 정부가 재국유화를 결정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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