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관련 가능성이 의심되는 괴질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5세 소년을 포함해 사망자 숫자가 전날까지 알려졌던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3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검사나 항체시험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호흡기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보고된 이 괴질은 지난달 말부터 뉴욕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관련 괴질은 열과 피부 발진,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한 ‘독성 쇼크(toxic shock)’나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으로 심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뉴욕주에서는 현재 73명의 어린이가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주는 ‘뉴욕 게놈(Genome) 센터’, 록펠러대학 등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도 협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연구 중이라면서 그러나 괴질 증상을 보이는 모든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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