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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가정집서 질산염 넣은 코로나 치료제 만들어 복용한 약사 사망

1명 숨지고 1명 병원행

허브 제약 회사 근무하면서

치료제 실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인도 구자라트 주의 이주노동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열차 편으로 고향인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프라야그라지(옛 알라하바드)에 도착한 뒤 기차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에서 직접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복용한 약사 1명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첸나이시 남부 가정집에서 질산염과 질산나트륨을 혼합해 만든 치료제를 마신 약사 겸 제약회사 연구원 시바네산(47)이 현장에서 숨졌다. 함께 치료제를 복용한 동료 라즈쿠마르(67) 박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은 “두 사람은 허브 제약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천연 물질로만 약을 만들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처음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즈쿠마르 박사가 먼저 혼합물을 가루 형태로 먹고 기절했고, 시바네산이 이 가루를 물에 섞어 마셨다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아유르베딕 허벌 제품만 생산해왔다”며 “시바네산이 처음으로 화학물질을 가지고 시험하다 해당 물질을 너무 과다 복용해 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만에 3,277명이 추가돼 총 6만2,93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총 2,10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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