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해군 청해부대 32진, 해적퇴치 위해 아덴만으로 출항

대조영함 1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 떠나

해군 청해부대 32진 임무를 맡은 대조영함이 11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서 해군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해군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사진)이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1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해군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군내 유입차단을 위해 가족을 비롯한 외부인은 초청하지 않고 자체 행사로 환송식을 대신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원격화상회의를 통해 청해부대장에게 임무수행 준비 상태와 파병 임무 각오를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 총장은 “코로나19 방역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파병임무를 준비해온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부대장을 중심으로 모든 승조원이 혼연일체가 돼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4,400톤급인 대조영함이 출항 할 때는 해군 주요지휘관과 참모, 군악대 장병들이 부두에 도열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을 환송했다.

청해부대 32진은 대조영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90여명의 장병들은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다.

청해부대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함정 특성을 고려해 고강도 예방대책을 시행하며 파병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장병들은 출항 16일 전인 4월 25일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했으며, 4월 25일과 5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마스크와 손소독제, 진단키트, 방호복 등 의무·방역물자를 확보하고, 장병들의 예방수칙 준수 의무화와 유증상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계획도 수립했다.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사기진작을 위해 가족 영상편지 상영, 이(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과 소통활동도 시행했다.

대조영함 장병들은 다음달 청해부대 31진 왕건함과 임무를 교대해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해적 퇴치 및 선박호송작전 등을 벌인다. 또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아탈란타 작전(Operation ATALANTA)’ 등에도 참여해 국제해양안보 증진에 매진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정부의 ‘청해부대 파견지역 한시적 확대 결정’에 따라 청해부대 32진은 아덴만에서 오만만, 아라비아·페르시아만 일대까지 우리 국민과 선박의 보호 임무도 수행한다.

임병환 청해부대 32진 부대장(대령)은 “이역만리에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해부대의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군복 입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조영함은 2009년 청해부대 2진을 시작으로 9진, 17진, 24진, 29진에 이어 32진까지 여섯 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3일 창설된 이래 선박 2만3,550여척(청해부대 30진까지 누적 기준)의 호송 및 안전항해 지원과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