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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조선 신북방정책은 외세 힘 빌린 노태우 역도 정책의 재판"

김정은 복귀 뒤 '신북방정책' 연일 비난

러시아 등 지지 얻으려는 文정책 두고

"대외적 고립 벗어나려는 불순한 획책"

GP 총격, 협력 제안엔 일절 반응 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을 맞아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고 손을 내민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는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1일 ‘불순한 속내가 깔린 신북방정책’이라는 제목의 시사 해설에서 남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부터 러시아·몽골·카자흐스탄 등 북방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통일의 메아리는 특히 신북방정책의 많은 부분이 ‘북한과 연결돼 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북방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떠드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신북방정책은 외세의 힘을 빌려 체제통일 망상을 실현하고자 노태우 역도가 발광적으로 추진하던 북방정책의 재판”이라며 “반(反)공화국 압살공조의 확대 강화를 노린 대결정책의 변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간판이나 바꾸고 미사여구로 도배질한다고 해서 사대 매국적 성격과 대결적 본질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며 “가관은 남조선 당국이 신북방정책으로 동족을 반대하는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는 것과 함께 대외적 고립에서 벗어나 보려고 획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복귀한 직후인 지난 8일부터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 다른 선전매체를 통해 신북방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군의 군사 훈련에 대해서도 힐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이달 초 한국군 감시초소(GP) 총격이나 문 대통령 협력 제안에는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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