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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감정노동자권리 '대면상담'으로 찾으세요

창원 보호센터 정상운영 돌입

경남도청 청사 전경




경남도가 감정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존중을 위해 개소한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를 정상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도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는 지난 3월 51만여 명에 달하는 도내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화상담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센터 개소식은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던 시기여서 사회적 거기두기 차원에서 이달 이후로 미뤄졌다.

창원 상남동 한사랑빌딩 6층에 마련된 센터는 상담실과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센터장과 팀원 등 5명이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상담도 한다. 감정노동자는 콜센터 상담원, 백화점·마트 판매원 등 고객 응대 업무가 본연의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이면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는 노동자다.



도는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 설치운영을 민선7기 공약 및 도정4개년 핵심 과제로 설정해 추진해 왔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는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및 운영방안 용역’을 추진해 근무실태 파악과 센터 운영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영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센터설치운영의 근거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해 11월 민간위탁 도의회 동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탁기관 모집 공개모집과 선정위원회를 거쳐 경남청년내일센터를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곽영준 경남도 노동정책과장은 “감정노동자들이 센터를 통해 고객 응대 과정에서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치유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취약계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노동자 권리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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