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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열흘의 기록…‘나는 광주에 없었다’ 개막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창작극 18일까지

고선웅 연출 “분명한 사실 관객이 알게되길”

함께 걷고 외치고…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창작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사진=마방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창작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오늘부터 18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선웅이 연출을 맡은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1980년 5월 18~27일 열흘간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그려낸 작품이다. 전남대 정문에서부터 시작해 완전한 고립 속에서 민주화를 위해 싸운, 뜨거웠던 그 열흘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이 작품은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Immersive Theater)’이다. 객석의 안락한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은 관객들은 함께 함성을 지르고 죽은 자를 추모하며 그날의 광주 시민이요 현장의 목격자요 극의 주인공으로서 무대에 녹아든다. 당시 광주에 없었던 이들은 그렇게 그 날의 현장에 한 발짝 다가선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창작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사진=마방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로 치유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고선웅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떠난 자들과 남은 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잊어서는 안 될 그 날의 비극을 상기시킨다. 고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80년 5월 광주에서 어떤 일이 왜 일어났고,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왔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광주에 없었던 관객들이 광주에서 벌어진 분명한 사실에 공감하고, 그래서 돌아가신 분들이 영면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창작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사진=마방진


한편 공연장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방지를 위해 △거리 두기 객석제 운영 △공연장 출입구 열 감지 화상 카메라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연관람자 대상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작성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5·18 유공자는 유공자증 소지 시 현장 매표소에서 1인 2매 한정 무료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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