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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닥, 코로나 팬데믹 이전 고점 회복 눈앞

13일 장중 691.57 기록

2월 17일 692.64 근접

코스닥지수가 5월 들어 코스피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최고점 692.64에 근접해 7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파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방향을 가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형 수출주 비중이 큰 코스피가 수출 부진의 여파로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상대적으로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매수 속에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13일 코스닥지수는 1.07% 오른 691.53으로 마감했다. 장 중에는 691.57까지 올라 지난 2월 17일 장 중의 올해 최고점 692.64에 다가섰다. 이달 들어서는 7.18% 상승률로 -0.37%의 코스피를 넘어서고 있다.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의 매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두드러지는 추세도 코스닥지수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이달 7거래일 동안 3조 41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3조 414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외국인의 매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3,37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6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금액은 지난 7일부터 유가증권시장을 넘어서고 있다. 7일 하루 동안 8조 6,656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의 7조2,403억원을 넘어섰고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의 8조7,748억원보다 많은 9조4,55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도 코스닥 상승세에 유리한 여건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수급에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1,900선 아래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0.95% 오른 1,940.42로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개별 종목 중심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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