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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18일 오전 10시 광주 5·18민주광장서 기념식 개최

정부기념일 지정 뒤 항쟁지서 처음으로 기념식 열려

광주의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성회를 기록한 사진을 들고 지난 14일 촬영한 사진. /광주=연합뉴스




지난 1980년 신군부에 맞서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8일 광주의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주제로 국가 주요인사와 5·18민주유공자·유족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올해 기념식은 1997년 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항쟁지인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은 기념식은 도입영상, 국민의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 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김용택 시인이 이번 기념식을 위해 집필한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사를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낭독할 예정이다.



경과보고는 5·18유가족인 남녀 대학생이 낭독하고, 이어 최정희(73)씨가 당시 희생된 남편의 사연을 편지로 전한다.

부산 출신의 최씨는 남편과 부산 국제시장에서 만나 결혼생활을 하다가 전남 담양으로 이주했다. 그로부터 2년여 만에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했으며, 남편 고(故) 임은택 씨는 1980년 5월 21일 세상을 떠났고 이후 광주교도소에서 암매장 상태로 발견됐다.

기념공연에서는 정재일 작곡가와 장민승 영화감독이 40주년 기념식을 맞아 제작한 ‘내 정은 청산이오’가 공개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한 이 곡은 남도음악과 전통문화, 오케스트라, 랩, 중창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보훈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 5월 9일 제정됐다”며 “올해 40주년을 맞아 민주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민주·인권·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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