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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기 부담스런 만성질환자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 'OK'

'핀포인트'로 열에 약한 균 죽여

당뇨병·콩팥병·암 환자는 물론

임산부·소아 환자도 안전·효과적

손발톱에 무좀이 있으면 다가오는 여름이 끔찍할 수 있다. 손발톱에 한번 뿌리내린 무좀균은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다시 기승을 부린다.

무좀은 무좀균으로 알려진 피부사상균(곰팡이 일종)이 피부의 각질층에 파고 들어 생긴다. 특히 발톱 각질에 한번 균이 침투하면 절대 나오지 않으며 발톱 안까지 파고들어 누렇고 딱딱하게 변형돼 골칫거리로 남는다. 발톱 각질에 무좀균이 침투하면 주변으로 퍼지면서 발가락 사이를 짓무르게 하고 상처를 유발한다. 이 균들이 발에 오래 머물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진다.





◇당뇨병 있으면 발톱무좀이 발 상처·궤양 유발할 수도

발톱 무좀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쉽지 않다. 방치하면 전체 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당뇨병·콩팥병(신장질환)등 만성질환자라면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3분의1 정도가 발톱 무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다리 부위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말초신경 세포의 재생능력이 떨어진다. 전신 면역력이 떨어지고 발가락 말초혈관과 신경이 약해져 발톱 무좀으로 변형되고 갈라진 발톱이 자칫 발에 상처를 유발할 수도 있다.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아 궤양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당뇨발이 생기면 회복이 어렵고 최악의 경우 발가락이나 발을 잃기도 한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 당뇨발 증상을 가진 환자는 25% 정도로 추산된다. 당뇨병 환자들이 무좀을 특히 조심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평소 잘 맞지 않는 신발, 발바닥 굳은살, 발 부위의 무리한 압력, 족부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손발톱 무좀을 핀포인트(PinPoint) 레이저로 치료한 임상결과를 국제학술지 등에 발표해왔다. 발톱 무좀이 있는 일반인과 당뇨병 환자에게 핀포인트 레이저를 4주 간격으로 4~6회 치료했더니 모두에서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다. 무좀으로 발톱 변형이 온 성장기 소아에게 핀포인트 레이저와 바르는 약을 병합했더니 발톱 무좀이 호전되고 발톱이 재생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핀포인트 레이저가 당뇨병이 있는 무좀 환자, 소아의 손발톱 무좀 치료에도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이 핀포인트 레이저로 발톱무좀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름다운나라피부과




◇손발톱 예쁘게 하려다 푸석하고 갈라질 수도

핀포인트 레이저 장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손발톱 무좀 등 치료로 허가 받은 레이저 의료기기다. 무좀균이 있는 두꺼운 발톱 안쪽까지 깊숙이 레이저를 조사해 열에 약한 곰팡이균을 죽이는 원리다. 한번에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엔디야그 레이저와 달리 펄스를 10개 이상 잘게 쪼개 통증·화상 위험을 줄여 안전하다. 효과적으로 무좀균을 억제·제거하고 손발톱이 빨리 자라 감염된 부위가 없어지도록 돕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핀포인트 레이저를 중심으로 국소 도포제(바르는 약)를 병행하면 치료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 중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무좀약 복용에 어려움이 있는 당뇨병·콩팥병·암 등 만성질환자와 장노년층·여성·어린이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발톱 무좀은 조갑(손발톱)박리증, 접촉성 피부염, 농포선 건선 등과 증상·양상이 비슷하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에게 무좀균 존재 여부, 증상 진행 정도 등 병변 확인과 진단을 정확하게 받는 게 먼저다. 손발톱무좀은 무좀균 검사(과산화칼륨액 도말검사)로 진단하며 환자에 따라 진균배양검사, 피부조직검사도 할 수 있다.

페디큐어는 10대부터 40~50대 중년층은 물론 멋을 내려는 노인들도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하지만 발가락·발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큐티클(손발톱 뿌리 부분을 덮고 있는 단단한 피부층으로 각피라고도 함)을 제거하는 손질 과정에서 발톱 보호막이 사라지고 비위생적인 도구 사용으로 세균에 감염되거나 타인의 무좀균이 옮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은 휘발성이 강해 발톱의 수분·영양을 취약하게 한다. 컬러를 입힐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장기적으로 발톱을 푸석하고 갈라지게 할 수 있다. 무좀균이 두꺼운 손발톱 화장 속에 장기간 갇히면 손발톱의 변색·변형을 초래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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