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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항로 개척' HMM,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집계]

2위에 HD현대미포, 3위에 하이브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MM(011200), HD현대미포(010620), 하이브(352820), 현대차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HMM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 오른 2만 3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HMM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기업 중 하나다. 북극 항로의 시대가 온다며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북극항로 개발’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부극항로 상업화와 관련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 유세 과정에서 2030년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HMM의 부산 이전을 언급했다. 다음 날인 5월 15일 HM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3% 올랐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지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항로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인 2만㎞의 거리를 1만 3000~1만 5000㎞로 단축시킬 수 있다. 북극항로에 포함되는 북극해에는 약 900억 배럴의 석유와 47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항로 개방은 조선 업계에는 새로운 시장이다. 국내 조선 업체의 경우 해당 항로에 필수적인 쇄빙선 관련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 항로에는 얼음을 밀어내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이 필요하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극항로에는 일반 LNG선보다 비싼 고수익성 제품인 쇄빙 LNG선이 필요하기에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이 맞다”고 했다.

다음으로는 HD현대미포가 이름을 올렸다. HD현대미포 주가는 11시께 4.19%가량 하락하고 있다. 이날 조선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종목에서, 소외됐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미국 간 적극적인 협력이 예상되는 조선주가 이에 약세를 보이자 초고수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선가가 내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는 조선 관련 종목에 악재가 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해운 전문 뉴스 트레이드윈드(Tradewinds)는 “LNG운반선 선가가 향후 2억 5000만 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부진한 LNG 업황과 낮은 운임으로 개별 선주들은 장기 용선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발주를 하기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다음으로는 하이브가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4%대 하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부정 거래 혐의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소환조사 한 것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결과로 보인다.

방 의장은 지난달 말 금감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장 계획이 없다는 방 의장의 말을 믿고 PEF에 지분을 매도했지만, 이 시기 하이브는 IPO를 위한 필수 절차인 지정감사인을 신청하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해당 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받기로 하는 계약서를 쓰고도 이를 하이브 증권신고서에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PEF로부터 정산받은 이익 공유분은 4000억 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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