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방문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군포 33번 환자와 접촉한 경기 수원시 거주 2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지인 중에는 용인 강남병원 직원도 있어 모두 이태원관련 집단감염으로 추정된다.
수원시는 20일 권선구 곡반정동 다가구 주택에 사는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생인 A(수원 55번 환자)씨는 지난 17일 두통·오한·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19일 권선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은 뒤 19일 오후 8시 확진됐다. 수원시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14일 이태원을 방문한 뒤 확진된 군포 33번 환자(20세·대학생), 용인 강남병원 방사선사인 용인 73번 환자(26세)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이태원 클럽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73번 환자, 군포 33번 환자, 안양 27번 환자(27세 남성)·28번 환자(25세 남성), 안성 3번 환자(28세 남성)와 20일 확진된 수원 55번 환자 등 6명은 지인 또는 친구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군포 33번 환자는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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