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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수사' 뻔한데 끌린다…차태현X이선빈 코믹수사 호쾌한 출발 [SE★VIEW]

/사진=OCN




결코 가볍지 않은 사건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OCN ‘번외수사’가 기존 범죄 수사극에서 진화된 ‘기상천외한 공조 수사’를 보여주며 차별화를 꾀했다.

23일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연출 강효진)가 첫 방송됐다. 드라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을 그린다.

첫 방송에서는 납치사건 현장에서 악연으로 얽힌 형사 진강호(차태현)와 방송사 PD 강무영(이선빈)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살인 사건을 추적하다가 동일인을 용의자로 지목하는 내용이 등장했다.

‘번외수사’는 범죄 수사극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내려놓았다. 다소 뻔한, 예상 가능한 이야기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 중간 중간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나 행동으로 긴장감을 풀어준다. 드라마에 몰입감과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코믹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화려한 액션도 볼거리다. 첫 방송에서 여성 실종사건 취재를 위해 범인들에게 스스로 잡힌 강무영이 구덩이에 묻힐 위기에 처한 순간 진강호가 등장, 홀로 수많은 조폭을 상대했다. 이어 칵테일바 정산을 하느라 뒤늦게 나타난 테디정(윤경호)은 과거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상대를 모두 때려잡았다. 영화와 드라마가 결합된 만큼 박진감 넘치는 호흡과 카메라 구도, 실감나는 액션 등 드라마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OCN


그러나 범죄 묘사가 너무 잔혹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15세 이상 시청가지만, 범죄의 표적이 된 피해자를 뒤에서 퍽치기 하는 장면이나, 범인이 피해자를 칼로 무자비하게 찌르는 장면 등을 적나라하게 그려내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럼에도 사건을 해결하는 각 캐릭터들의 다채로움이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강력계 형사, 열혈 PD, 국과수 부검의 출신 장례지도사, 조직폭력배 출신 칵테일바 사장, 천재 프로파일러 출신 사립 탐정까지. ‘팀불독’으로 뭉칠 5인방의 캐릭터다. 아직 본격적으로 이들의 능력이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각자 특별한 능력치를 가진 이들이 어떻게 한 팀으로 융화돼 팀플레이를 할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차태현은 명불허전 코믹연기로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었다. 약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차태현은 그동안 자신이 맡은 적 없었던 꼴통형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은 물론이고, 통쾌한 액션을 동시에 선보이며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연기를 형사 캐릭터에 자신 있게 녹여냈다.

/사진=OCN


이선빈은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이전까지 해왔던 작품들의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패기 넘치는 열혈 PD 역으로 시청률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악착스러움과, 원수지간 같은 관계의 차태현과 티키타카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아이라이너가 번지는 등 캐릭터를 위해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가 압권이었다. 윤경호, 정상훈, 지승현 등 나머지 캐릭터들은 아직 매력적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각자의 개성을 조금씩 드러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한 ‘번외수사’ 1회 시청률은 1.9%, 24일 방송한 2회는 2.5%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한편 ‘번외수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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