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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추가 폭로 “모금 이유도 모르고 30년간 이용당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며 “정신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왜 모금하는지 모르고 지금까지 살았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1월 타계한 고 김복동 할머니를 언급하면서 “(정대협이) 할머니가 살아 있을 때 잘해야 했는데 고생시키고 끌고 다니면서 이용해 먹었다” 고 질타했다. 정대협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이다.

이 할머니는 “생명을 걸고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정대협이 쭉 이용해왔다”며 “무슨 권리로 이용하나. 위안부는 생명을 걸었고 거기서 죽은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런 것을 30년간 이용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 등에 대해서는 “지난번 회견 이후 생각지도 못한 것이 많이 나왔다”며 “(이는)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이 할머니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그러나 윤 당선인을 향해 “아직 그 사람은 자기가 당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장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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