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명동 공시지가 ㎡당 2억 육박 …서울 개별지가 8.25% 상승·1위는 ‘서초구’

2004년 부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뽑힌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권욱기자




서울시 개별공시지가가 8.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개별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12.37%에 육박했다. 올해 서울 개별 공시지가는 상승률이 12.35%에 달했던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수년 간 누적된 상승률이 상당해 토지주들의 세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보다 더 오른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28일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8만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20년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8.25% 상승했다. 이는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7.89%보다 소폭 오른 상승률이다. 공시 대상 토지 88만827필지 중 97.2%인 85만6,168필지가 상승했고 1.9%에 불과한 1만6,670필지만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서초구가 12.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순이었다. 서초구의 경우 잠원동과 반포동의 아파트 가격이 현실화한 영향을 받아 지가가 상승했고, 강남구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인해 인근 지가가 상승한 효과로 분석된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으로 지난해 보다 8.74% 상승해 ㎡당 1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당 2,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자연림으로 ㎡당 6,740원이었다.



연도별 서울시 개별 공시지가 변동률. /제공=서울시


◇3년 누적 상승률 30% 육박…보유세 부담 가중

=지난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올해 서울시의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서울시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3.35%였고 2017년까지만 해도 5%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던 것이 2018년 6.84%에서 2019년 12.35%, 올해 8.25%로 가파르게 올랐다. 3년 누적 상승률로 보면 27.44%로 30%에 가깝다.

이에 따라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도 해마다 가중되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시뮬레이션을 요청한 결과 올해 공업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지가를 기록한 성동구 성수동의 2,324㎡ 규모의 부지의 경우 보유세가 지난해 1억6,441만원에서 1억9,284만원으로 3,0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GBC의 경우 보유세가 지난해 386억8,890만 원에서 올해 456억6,573만 원으로 약 70억 원 정도가 상승했다. 우 팀장은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일부 토지는 전년도 미반영분이 반영되면서 세 부담 상한인 1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6월 29일까지 이의 신청을 해야 한다. 이의신청 기간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상담을 요청하면 해당 자치구 담당 감정평가사가 직접 신청인에게 전화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