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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자구안 전제 두산 살린다...다음주 1조 지원(종합)

[산업경쟁력 관계장관회의 개최]

채권단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목표로 사업구조 개편”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 매각할 것"

두산 밥캣 일부 지분 매각 가능성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의 모습. /연합뉴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두산중공업의 채권단이 “두산그룹이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채권단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이 향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 개편을 실시한다”고 보고했다. 또 “자구안을 전제로 두산중공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채권단과 두산중공업 간 자구안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마무리되고 두산을 살리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은 다음주 두산중공업에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에 투입된 돈은 총 3조 4,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관심은 두산그룹의 자구안에 어떤 계열사의 매각이 들어갔는지다. 두산 측은 앞서 채권단에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모트롤, 골프장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매각가가 7,000억~1조원이고 두산타워는 7,500억원, 골프장은 1,800억원 등이다. 이 중 두산타워는 각종 담보가 잡혀 있어 매각을 해도 실제 손에 남는 돈은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대주주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지만 3조원을 채우기는 부족할 것이란 기류가 채권단 내에 흐른다. 이에 결국 두산 밥캣의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산경장 회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했다. 산업부·고용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산은 회장, 수은행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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