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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죄송하다"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없었다

'정의연 의혹' 기자회견

"논란 해명해 나갈 것" 적극 반박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하며 땀에 흠뻑 젖어 있다. /권욱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자신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의원직 유지 입장을 내비쳤다.

윤 당선자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에 나섰다.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후 윤 당선자가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11일 만이다.

윤 당선자는 “지난 30년 동안 정대협 운동을 하면서 할머니들과 섬세하게 공감하지 못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의혹을 해명해나가겠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개인명의 후원금 모금, 안성 힐링센터 헐값 매각, 현금으로 주택 5채 구매, 탈북 여성에 월북 권유, 남편이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의 정의연 일감 수주 등 핵심 의혹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대표적으로 개인명의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아 유용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윤 당선자는 “정의연 이사장 시절 후원금과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문제의식 없이 개인계좌를 활용했다”며 “금액만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동안 전체 이체내역을 살펴보니 허술한 점이 발견됐지만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없었다”며 “총 9건의 모금을 통해 2억8,000만원이 모였고, 이 중 용도에 맞게 사용된 돈은 2억3,000만원, 나머지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사안인 안성 힐링센터 헐값 매입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최초의 매도희망가는 9억원이어서 오히려 최대한 내리려고 노력한 결과 최종 7억5,000만원에 매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규민 당선자가 매물을 소개해주는 등 시세차익 횡령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며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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