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가 플렉스(FLEX) 에너지융합대학원 설립을 포함하는 에너지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지스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을 포함한 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과제 수행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선정유형은 융합트랙과 융합대학원으로 구분되며, 융합대학원 신설이 정해진 곳은 지스트와 전북대 단 2개 대학 뿐이다.
이에 따라 지스트는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에 부응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의 계통 유연성 향상을 목표로 특화된 에너지 석박사급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 설립에 나선다.
지스트는 전력·에너지 분야 전임교원을 중심으로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을 설립해 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 전기자동차와 프로슈머 확대에 따른 계통 유연성 분야를 집중 연구 할 계획이다. 계통 유연성은 전선을 얽어 격자 그물같이 만든 구조로 전력을 생산·전달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의 효율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지스트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에서는 계통 유연성 관련 특화된 석박사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계통해석운영, 정책제도설계, 전력변환응용, 경제경영모델,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에너지저장과 환경 등 총체적 학문 영역 위에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겸비한 고급인력은 물론 기업연계 프로젝트 과정 등을 통해 실무 능력까지 갖춘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전공특화, 융합교육, 기업연계, 창업연계로 분류되며, 에너지 생산·저장·변환·소비, 기술정책·경제경영·제도, 에너지시스템·제어·운영 등 융합적인 교과구성을 통해 교육과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기업연계 협력과 창업 지원 특성도 한층 강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김진호 지스트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는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에서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전력소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통합 유연성을 연구하게 되며, 이를 위해 시장과 기술 그리고 정책과 경영 분야의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계통유연성 확보를 통해 에너지전환이나 그린뉴딜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에너지와 환경, 인공지능과 경영모델이 결합된 글로벌 신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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