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전동킥보드 사고와 화재가 늘고 있다며 3일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7년 72건에서 2018년 57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17건을 기록해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최근 3년 새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고 247건 25.5%는 차량충돌 사고였다.
전동킥보드 화재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9건에서 2018년 10건을 기록했고 지난해 23건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12건이 신고됐다. 3년 동안 발생한 화재 42건 중 40건은 충전 중 발생했다.
자전거와 이륜차 사고는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전거 사고는 2017년 8,301건, 2018년 7,348건, 2019년 8,042건이었다. 이륜차 사고는 1만3,868건, 1만3,798건, 1만3,791건을 기록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동 킥보드에 화재가 발생하면 충전지에서 폭발적인 연소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충전은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하는 것이 화재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규격에 맞는 정품 충전지를 사용고 사용 후에는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고 우천 시에는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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