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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근로자 인건비 문제 해소에 에이브럼스 "한미동맹 힘 보여준 긍정적 신호"

보도자료 통해 "한미 양국 정부 합의 지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사진제공=미 국방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를 선(先) 지급하기로 한 양국 정부의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현장을 지휘하는 책임자인 만큼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 휴직 기간이 장기화할 경우 전투준비태세 약화를 우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에 따라 전력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 없이 제기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 국방부의 2020년 연말까지 주한미군 한국인 전 직책에 대한 자금 지원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직원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협력하는 우리의 능력은 한미동맹의 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의 발표는 인건비 분담을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SMA 타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미동맹은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해 SMA의 소멸로 인한 일부 한국인 직원의 무급휴직이 사실상 종료된다”며 “전 한국인 직원은 향후 수주 내에 주한미군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사령부, 미국 국방부와 무급휴직 기간 지속해서 대화했다”며 “한국 국방부와도 무급휴직 종료를 위한 공정하고 공평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 무급휴직이 준비태세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제공하는 우리의 능력에 미친 영향과 한국인 직원이 한미 동맹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육군의 해외 기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연합뉴스


주한미군은 한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의 휴직도 종료된다고 밝혔다. 한국인 무급휴직 근로자들은 이달 15일 업무에 복귀하라는 통보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은 동료의 업무 복귀를 위해 고군분투했고 성과를 거뒀다”며 “직원들의 복귀를 환영하고, 힘든 시기를 끝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선 지급이라는 한국 정부의 안을 수용한 것은 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염두에 둔 압박전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를 먼저 해결하자는 한국 측의 주장을 받아주며 한 발 물러선 만큼 방위비 인상액에 대한 양보를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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