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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1.8조 '쩐의 전쟁' 한남3구역.. 수주 판도 바뀐다

"따내면 올 수주액 단숨에 1위"

현대·대림·GS 4일 합동설명회

대안설계·이주비·사업비 제시

홍보관 열고 본격 경쟁 돌입





총공사비 2조원 규모로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건설(000720)·대림산업(000210)·GS건설(006360) 중 승자는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수주경쟁 초기의 ‘파격 제안’은 없어졌지만 각 건설사는 조합 제시안을 개선한 대안설계안과 획기적인 이주비·사업비 대여 조건 등을 제시하면서 우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기면 단숨에 수주 1위…막 오른 수주전=4일 한남3구역 조합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건설사를 대표하는 ‘1군’ 건설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2·3·4위인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참여해 각 사별 설계안을 조합원들에게 소개했다. 합동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사는 공식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전쟁에 나선다. 조합은 오는 14일 사전투표를 거쳐 21일 2차 합동설명회를 겸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최종 승자’를 가릴 계획이다.

총사업비 7조원, 공사비만도 1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장인 만큼 세 건설사는 자존심을 건 혈투를 다짐하고 있다. 당장 이번 수주에 성공한 회사는 올해 누적 수주액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서게 된다. 3조2,000억원대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제외하면 올해 가장 큰 ‘쩐의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특히 이번 수주전 결과는 각 사가 자존심을 걸고 경쟁하고 있는 ‘한강변 부촌 지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설계·이주비 보장…제안경쟁 각축=이런 이유로 각 사는 브랜드와 설계, 금융 조건 등 전방위에 걸쳐 최고의 제안을 내세우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한남’을, 대림산업은 ‘아크로 한남 카운티’를, GS건설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분양홍보관도 현대건설이 한남역, 대림산업이 한강진역, GS건설이 신용산역 인근에 각각 마련해 최적의 입지를 골랐다.

조합이 설명회에 앞서 조합원들에게 공개한 3사의 입찰제안서 비교에서도 어느 한 곳이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정부·지방자치단체 견제로 ‘파격 제안’이 담긴 특화설계가 모두 배제된 가운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조합 설계를 ‘업그레이드’한 대안설계를 제시했다. GS는 대안설계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대안설계 못지않은 시공품질을 약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안설계를 포함해 총 1조7,377억원을, 대림산업은 1조8,880억원을 공사비로 제시했다. GS건설은 1조6,550억원이다. 이주비 대여에서는 세 회사 모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를 최저 수준의 금리로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림산업은 이 중 3,200억원을 회사 자금으로 조달하겠다고도 했다. 사업비 조달에서는 현대건설이 ‘2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제시했고 대림산업 1조6,000억원, GS건설 1조5,000억원 등이다. 미분양 시에는 세 회사 모두 ‘100% 대물변제’를 약속했다. 입찰경쟁에 나선 한 건설사 관계자는 “모두 강남권 경쟁에 준하는 조건들로 제안서를 채웠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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