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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선 운항재개 기대...항공株 이륙 채비

대한항공 7.57%↑...LCC까지 강세

화물 운임 급등에 흑자전환 전망도





올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국가 간 이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항공사 주가가 오랜만에 급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화물운임이 급등하면서 국내 대형항공사(FSC)의 2·4분기 흑자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일 유상증자를 발표한 대한항공(003490)이 전거래일보다 7.57%(1,450원) 오른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4.87% 오른 4,1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저가항공사(LCC)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날 티웨이항공(091810)(5.75%), 진에어(272450)(3.28%), 에어부산(298690)(1.78%), 제주항공(089590)(1.7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당장 오는 8일부터 중국이 외국 항공사의 중국 노선 운영 재개를 일부 허용했고 6월과 7월 이탈리아와 그리스·스페인 등이 한국을 포함한 80여개 국가에 대한 국제선 운영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것이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치 못한 호재도 나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화물 부문의 호조세에 당장 올 2·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 세계 항공화물 운임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두 항공사의 경우 물동량도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화물 부문 호조세와 여객 사업량 감축 및 순환 휴직 등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로 대형사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4월과 5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12%와 15%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기간 각각 4%와 6%씩 화물량이 늘어 아이러니하게도 2·4분기 사상 최대 이익까지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화물 강세 역시 단기적인 모멘텀에 그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서 9월 말까지 제한된 공매도의 영향으로 최근 항공주 주가가 견조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유상증자 및 차입금 증가 등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각종 이슈가 발생한 만큼 조정 국면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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