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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미국 항공편 규제 완화"…운항 확대될 듯

항공편 운항 주당 50회 늘어날듯

"미국 조치에 굴복한 것 아냐" 강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우한 텐허 국제공항에서 한 행인이 항공편 시간표를 확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중국이 국제선 항공편 운항 제한을 완화할 방침을 내비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과 일본·싱가포르·미국에 대한 제한이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정 조건을 충족시킨 국가에 한해 항공편을 늘리겠다는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방침에 이 국가들이 포함된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이같이 밝히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이미 신속통로 제도 (상호 기업인 입국 시 14일 격리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구축했고, 미국과 일본 역시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전날 오전 중국 민항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일부 항공사로 하여금 1개 노선을 주 1회만 운항하도록 한 규제를 완화하고 오는 8일부터 모든 나라가 주 1회 1개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미국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중국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해당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중국으로 유입된 경우가 적고 입국을 희망하는 중국 국민이 많으며 방역 능력이 강하고 중국과 신속통로 제도를 설립한 나라에 한해 항공편을 서서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민항국은 이 원칙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을 밝혔다. 오는 8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항공사의 전체 승객이 3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운항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승객 5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1주일간, 승객 10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4주간 운항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교통부가 “중국이 미국 항공기의 취항을 허가하지 않는다”며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 교통부의 제재에 굴복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만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공편 재개는 정치가 아니라 안전과 책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언제든지 미국 항공기의 운항 재개 여부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새 규정에 따라 중국 노선 항공편 실제 운항 횟수가 주당 150회로 50회 정도 늘어나고 주당 중국 입국자는 약 3만3,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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