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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용품 방판업체도, 탁구장도...수도권 코로나19 초비상

정은경 본부장 "주말 모임 자제 당부"

전남 일부 지역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진 5일 오후 광주 북구청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복을 입고 31도 이상의 무더위를 견디는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휴식 시간 얼굴에 미용 미스트를 뿌리며 더위를 덜어내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뿐 아니라 양천구의 탁구장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등 서울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의 대부분은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명 늘어 42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6명, 경기 8명, 인천 6명, 충남 2명이다. 확진자는 대부분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66%, 70대 10.67%, 80대 이상 26.63%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급증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문판매 행사와 관련한 조사 결과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가 밀집하게 모여서 노래하고 음식을 먹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해 노래, 식사 등의 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양천구의 탁구장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 50대 남성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총 17명이 발견됐다.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명이 증가해 총 273명으로 늘어났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6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130명이 됐다. 수도권 개척교회에서는 4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화재 영업점과 관련해서는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 광주시 행복한 요양원에서는 지금까지 요양보호사 2명과 입소자 5명, 사회복지사 1명 등 총 8명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의 경우는 접촉자 격리해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중·소규모 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교회를 조사한 결과 지하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이었고 찬송, 식사, 다과 등 침방울(비말)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이 많았다. 마스크 착용 같은 생활방역 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종교시설의 소모임은 취소·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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