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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두 달여 만에 고위급 인사 대면 외교 재개

정은보 대사 이후 고위급 인사 해외파견

대면 외교 재개 시 韓 교섭력 강화 기대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이체벨레 방송 화면 캡처=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있던 고위급 인사의 대면 외교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면 외교가 재개되면 그간 비대면으로 이뤄진 한국의 K-방역 외교에 탄력이 붙으면서 우리 기업인들의 현지 경제활동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서울경제와 만나 한국 기업인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동지역의 한 국가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출장이 중단된 이후 외교부가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교섭을 재개한 첫 사례다.



그동안 비대면 외교에 국한됐던 한국외교에 대면 외교 시계가 다시 돌게 된 것은 지난 3월 17일 미국을 방문했던 정은보 방위비분담금협상대표 이후 약 두 달여만의 일이다. 이 관계자는 “여러 국가들이 한국에 정부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요청해 오고 있다”며 “회의를 거듭한 끝에 한국과의 경제교역 규모 등이 큰 중동의 한 국가를 결정하게 됐다. 상대 국가에서도 굉장히 예외적으로 교섭을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 영향을 받겠지만 그간 화상회의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던 외교활동이 대면으로 전환될 경우 한국의 교섭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화상회의는 공개석상에서 할 수 없는 내밀한 얘기를 할 수 없어 교섭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교부는 중동 지역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해 부담이 크다”며 “아직 최종 조율 단계라 해당 국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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