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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솔로 데뷔' 서은광 "힘든 청춘, 음악으로 치유하고 싶다"(종합)

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솔로 첫 번째 미니앨범 ‘FoRest : Entranc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음감회에 참석했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긴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엔 멤버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다. 아이돌 중에서도 손꼽히는 보컬리스트인 서은광이 데뷔 8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 앨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오후 서은광의 첫 번째 미니앨범 ‘포레스트 : 엔트런스(FoRest : Entranc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음감회가 진행됐다.

“아직 군기가 빠지지 않았다”며 힘차게 경례로 첫인사를 전한 서은광은 “군 생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 활동을 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 전역하자마자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전역한 서은광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인 ‘포레스트 : 엔트런스’는 ‘Forest(숲)’와 ‘For Rest(휴식을 위한)’를 더해 만든 앨범명처럼 듣는 이들에게 휴식이 되는 따뜻하고 편안한 음악을 선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서은광은 “첫 솔로 앨범이라 어떤 색깔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가 추구하는 음악은 듣는 분들에게 힘을 드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앨범명에도 힐링을 담았다. 수록곡도 이별보다는 달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힐링곡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아무도 모른다’는 서은광의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감성적인 발라드 곡. 특히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할 예정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 등과 작업한 작곡가 KZ와 곰돌군이 공동 프로듀싱했다.

서은광은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수천 번을 들을 정도로 고민했다며 “‘아무도 모른다’가 멜로디도 귀에 꽂히고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오래된 곡”이라며 “군대에 들어갔을 때인 2019년 겨울쯤에 처음 들었던 곡이다. 처음 들었을 때 외출을 나갔다가 복귀하는 길이어서 그런지 더 확 와닿았다. 그때 공감이 많이 됐는지 꽂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걱정되는 게 제목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앞에 괄호 하고 ‘마음을 아무도 모른다’라고 해달라. 노래를 아무도 모르면 안 된다.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느낄 수 있는 청량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담겼다. 서은광은 “그런 분위기를 위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에서 찍었다”며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됐으면 좋겠다. 또 쓸쓸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고 했다.



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솔로 첫 번째 미니앨범 ‘FoRest : Entranc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음감회에 참석했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21일 선공개된 ‘서랍’은 동화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곡으로,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작사, 작곡 및 편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은광은 “정동환 씨가 제가 전역한 걸 아셔서 가사에 제 마음을 대신해서 고스란히 담아주셨다.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동환 씨 노래인지 몰랐는데, 듣자마자 이 곡은 무조건 제 앨범 첫 곡으로 넣어야겠다고 했다. 감성이 너무 잘 맞아서 좋았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서은광은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작곡에 참여한 ‘러브 어게인’의 작사를 하면서 직접 본인의 감성을 담았다. 그는 “처음에 들었을 때 (임)현식이의 색깔이 많이 묻어났다. 이런 곡에 저의 감성을 담으면 색다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현식이가 가사를 써보겠냐고 제안했다. 군대에서 솔로 앨범을 생각할 때 곡 작업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작사를 하게 돼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군대에 가게 되면서 멜로디(비투비 팬덤명)와 잠시 헤어지게 되고 전역하면서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며 “특히 입대하기 전에 녹음하고 간 현식이의 코러스가 숨겨져 있다.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해도(WALK)’, ‘사계’, ‘파랑새’까지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비투비 맏형인 서은광은 멤버 중 첫 전역자로, 현재 미국 국적인 프니엘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군 복무 중이다. 그는 비투비를 대표해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어깨가 무거워질 법하다. 하지만 그는 “부담스럽지만 비투비 친구들을 생각하면 두렵지 않다 항상 뒤에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실력파 그룹인 비투비 중에서도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서은광은 가요계에서는 이미 정상급 보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라는 것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이번 앨범의 의미에 대해 “힘드신 청춘들과 일상에 치인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고스란히 느끼고 치유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듣는 이들에게 ‘휴식처’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솔로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 서은광의 ‘포레스트 : 엔트런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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