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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도 줌으로 만나요" 달라진 교육현장

코로나사태로 화상 소통 늘어나

유튜브·줌 통한 입시 상담 진행

학원들도 드라이브 스루 설명회

평생교육기관은 원격강의 나서

지난 4월 대구 남구 대구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화학 온라인수업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등교개학 이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자 학부모와 화상으로 소통하는 학교와 교육기관들이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문제로 학부모 대상 교육과 입시상담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원격수업에 활용되는 화상 프로그램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학생과 입시생을 둔 학부모들을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등교개학이 시작됐지만 수도권 학교는 학생 3분의1만 등교하도록 제한하면서 대면상담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공립고등학교는 고3 등교개학(5월20일) 직후인 지난달 21일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와 대비’를 주제로 유튜브에서 1차 대입설명회를 실시간으로 진행한 데 이어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통해 온라인 진로진학상담까지 하고 있다. 사전에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 날짜와 시간을 적어 상담을 신청하고 정해진 날에 줌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제는 수시·정시 대비 대입전형 탐색,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 자기소개서의 이해와 준비 등 다양하다. 이 학교는 “코로나19로 등교개학이 늦어지면서 자녀의 대학 진학에 대한 염려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염려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진로진학상담을 한시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진행 중인 줌 강의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실시간 화상강의를 처음 마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설 이용이 중단돼 대면강의를 할 수 없게 되자 줌을 활용해 원격강의를 시작한 것이다. 학습관은 이달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행복한 부모가 되는 방법’을 주제로 실시간 강의를 진행한다. 신청 접수 후 PC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에 ‘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대학교수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6월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에 진행되는 강의는 500명 선착순 모집에 560~565명이 지원해 일찌감치 마감될 만큼 호응도가 높다. 학부모와 학생 대상 ‘줌’ 성교육도 500명으로 제한한 학부모와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에 각각 550명이 신청했다. 학습관 관계자는 “원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강의들인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처음으로 줌으로 진행한다”면서 “대부분 강의 참석인원이 찼고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학원법 개정을 경고하며 학원에 철저한 방역, 거리두기를 주문하고 나서자 학원들은 차량에 탑승한 채 입시설명을 듣는 자리까지 마련하고 있다. 종로학원은 21일 1,0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주차장에서 대입설명회를 연다. 참석자는 차 안에서 발열검사를 하고 자료집을 받은 뒤 자동차에 탄 채로 라디오를 통해 설명을 듣는다. 종로학원은 “방역 차원에서 자동차 전용 설명회를 열게 됐다”며 “6월18일 모의평가 분석, 지원 가능 대학 예측, 학년별 입시 변화 등의 정보가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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