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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20]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인공지능·인간의 관계' 선구자

데이터분석 통해 지진·기후 예측

'베이시안로직' 공동창립자

AI의 현대적 접근방식 제시

AI 결합 핀테크 활동영역 넓혀

스튜어트 러셀.




스튜어트 러셀(58) 교수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부 교수이자 UC버클리 인공지능연구소(Center for Human-Compatible Artificial Intelligence)를 이끄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1982년 옥스퍼드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UC버클리 교수로 임명됐다. AI의 이해와 활용, AI의 미래와 인간과의 관계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로서, 인공지능진보협회 (AAAI)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ACM 칼 칼 스트롬 교육자상, 세계기술상, AAAI 교육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AI의 다양한 주제로 1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러셀 교수는 “물리학자가 될 생각이었지만,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우주를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 같았다”며 AI의 무한한 세계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러셀 교수는 유엔의 연구지원을 받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진·기후 등을 예측해 공익에 기여하는 베이시안로직(Bayesian Logic)의 공동창립자이자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미국 퓨처오브라이프연구소의 과학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UC 샌프란시스코 신경외과 부교수, AI와 로봇공학 세계경제포럼(WEF)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러셀 교수가 AI가 개인의 투자, 재무관리에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한 강연은 단순히 첨단기술을 결제시스템에 접목했던 좁은 범위의 핀테크를 AI의 결합을 통해 활용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셀 교수는 AI 분야의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AIMA)’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는 구글 연구팀 디렉터인 피터 노빅 교수와 함께 AIMA를 저술했고 이 책은 14개 언어로 번역돼 128개국 1,400개 이상의 대학에서 교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책은 논리학, 확률, 연속수학과 지각, 추론, 학습, 동작, 그리고 초소형 전자기기부터 로봇 행성 탐사 차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괄하는 AI의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중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지능적 에이전트라는 개념을 깊게 파헤치며, AI의 여러 분야를 현대적 접근방식으로 조합한다. 지난 50년간의 AI 연구를 담아낸 이 책은 AI에 관해 가장 포괄적이고 통찰력 있는 책으로 꼽힌다.



러셀 교수는 31세에 노빅 교수와 함께 이 책을 쓰기 시작해 18개월 만에 완성했다. 1995년에 초판이 나왔으며, 최근 네 번째 개정판이 나왔다. 러셀 교수는 “몇 달 전에 우리는 네 번째 개정판을 끝냈는데 책의 25%만을 새롭게 썼음에도 불구하고 약 2년 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금 우리 생활이 그때보다 훨씬 더 바쁘고 조금 더 늙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의 관심사는 AI 무기의 위협과 AI의 장기적 미래, 그리고 인류와의 관계 등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간과 함께하는 AI: 인공지능과 통제의 문제’를 출간해 이 문제를 다뤘다. 책은 ‘어떻게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더 지능적인 기계를 통제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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