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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구글 연일 신고가…질주하는 美 IT 공룡들

나스닥 49년 만에 처음으로 1만선 돌파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도 수혜주

연준, "상당 기간 제로금리 유지"로

당분간 유동성 장세도 이어질 듯

테슬라는 처음으로 주당 1,000달러 넘어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지난 2월 표지




애플·아마존·구글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지난 1971년 출범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6.59포인트(0.67%) 상승한 10,020.35에 거래를 마쳐 1만선을 거뜬히 넘었다. 나스닥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나스닥 지수 상승세는 소위 ‘마가(MAGA)’로 불리는 대형 IT주들의 질주 덕분이다. 미국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2.6% 급등해 주당 35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시총 1조 5,290억 달러에 달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4% 가까이 치솟았으며, 아마존도 1.8%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0.7% 올랐다. 애플·MS·아마존·알파벳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9.0% 급등하면서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섰다.

나스닥 지수 추이


애플 주가 추이


이들 IT 기업의 주가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멈췄던 미국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는 IT 기업들의 주가가 과열되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IT 기업들에 우호적이다. 우선 IT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IT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중심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은 이 회사들이 앞으로 더 강하게 부상할 것이라는 데 점점 더 많은 돈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하면서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OMC 위원들은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내년 말까지 금리 인상을 예상한 FOMC 위원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 기간 제로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Fed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3월 제로금리와 함께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연준이 3월 초부터 이달 1일까지 석 달간 시장에 공급한 유동성은 약 3조달러에 달한다. 또 연준은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와 정크본드 매입에 나섰으며 최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프로그램도 확대하는 등 막대한 돈을 풀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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