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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 vs 비관…엇갈리는 美 증시

파월 경고에 다우 등 5~6% ↓

"유동성의 힘 믿어" 일시조정론

"50% 추가 하락 전조" 아견 팽팽

미국증시 폭락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거린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즉시 2,100선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등 패닉장이 우려됐지만 유동성을 앞세운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2,130선을 지켜냈다. /권욱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정적 경기전망이 겹치면서 미 증시가 폭락하자 일시조정이냐 급락장이냐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괴리가 큰 상황에서 충격파가 퍼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1,861.8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대 하락을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50%가량 치솟으며 40선을 웃돌았다.

월가의 시각은 양분돼 팽팽히 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여전히 상승 흐름으로 본다”며 “유동성이 시장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했다. 반면 스콧 미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의 매도세는 약 50% 하락의 시작일 수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맞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전문가들은 (증시가) 어디로 갈지와 관련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확실성은 유럽과 아시아에도 번졌다. 이날 영국과 프랑스·독일의 주요 지수가 3~4% 하락했다. 12일 국내 증시도 숨을 골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4% 급락하며 한때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2.04%(44.48포인트) 내린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45% 하락한 746.06으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움직였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급속히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원40전 오른 달러당 1,203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까지 이틀째 오르며 이달 8일(1,204원80전) 이후 나흘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박성호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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