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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후기]펫가전 하나에 100만원이라도 '지를' 수 밖에 없네…불황에도 펫 위해선 지갑 연다

■반려견 8마리까지 키워본 기자가

'넬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써보니

산책 후 털에 낀 미세먼지 바람 등 잡냄새 완벽 제거

목욕 후 10분이면 털 한올 한올 뽀송하게 말려주고

여름 겨울 수면 모드 기능 탑재해 하우스로도 이용

반려동물 위한 '펫가전' 아닌 가족 모두에 좋은 '가족가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4가구 중 1가구는 개를 비롯해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반려동물은 어느새 가족의 한 구성원이 됐습니다. 반려동물 먹을 거리, 미용, 건강 시장은 이미 상당히 커졌고, 강아지에게 무슨 옷을 입히냐느 시선은 이제 너무 ‘옛날 한 옛날 사람’ 시각이 됐습니다.

이제는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 즉 ‘’펫가전‘이 어엿하게 가전기업의 한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고, 반려동물 미용이 아닌 ’목욕 시장‘ 역시 상당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러한 법이 없지만 독일 등 유럽에서는 반려견을 키울 때 하루에 한 번씩은 산책을 시켜줘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을 시에는 누군가 신고를 해서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습니다. 반복될 경우 반려견을 키울 권리를 박탈 당하게 됩니다, 심지어. 반려동물에게도 하루에 최소한 한 번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쬘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동물복지까지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반려동물 시장은 어마어마합니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하고,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65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 20% 미만인 사회)인 것을 감안하면 노인 가정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 반려동물 가족이 이렇게 많다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자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넬로의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집에는 반려견이 최대 8마리까지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4마리는 하늘나라로 떠났고, 이제 4마리(2006년 생 1마리, 2007년 생 3마리)가 남았습니다. 오랫동안 반려동물을 키워온 견주로서, 노견을 키우는 견주로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출시됐는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온라인 쇼핑 등에서 댕댕이 집사, 냥이집사들에게 커다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써봤습니다. 요즘은 공기청정기에 반려동물 털을 걸러주는 필터를 장착한 제품이 인기라는데,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면 따로 그런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찐사용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산책 나갔다 들어오면 털에 바람 냄새가 배고, 미세먼지까지 털 곳곳으로 스며들었을 것 같아서 걱정했던 경험 다 있으실 겁니다. 이런 걱정을 해결해 주는 미세먼지까지 털어주는 에어 샤워 기능에, 목욕 시킨 후 털을 말릴 수 있는 드라이 기능, 여름에는 시원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기능, 겨울에는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기특한 제품입니다.



우선 ‘신기방기한’ 에어 샤워 기능은요, 산책 후 딱 5분이면 끝이 납니다. 에어 샤워 모드를 켜 놓으면 5분 동안 미세먼지까지 완벽하게 잡아 주고 털에 밴 잡냄새까지 잡아줍니다. 산책 후에 냄새가 나서 향수를 뿌려주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향수는 독해서 반려동물 피부에는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룸의 윗부분에 장착된 대형 집진필터가 미세먼지를 비롯해 냄새까지 잡아줍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장모견(말티즈, 푸들)을 키우기 때문에 산책 후 바람 냄새에 민감한 저를 만족 시킨 기능었습니다.

에어샤워 기능이 나올 때는 파란 불이 켜지고 바람 소리가 나는데, 개들은 소리에 민감해서 걱정을 했지만 4마리 모두 편안한 자세로 에어샤워를 했습니다. 에어샤워 소리가 귀가 민감한 개들에게 거슬리지 않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4마리 중 성격이 가장 ‘쎈 언니’인 말티즈 한 마리는 처음에는 어색한지 밖으로 나오려고 머리를 쿵쿵 박기도 하고 짖기도 했지만 몇 번 해주니 익숙하게 바람을 쐬었습니다.





다음은 드라이 기능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목욕을 시켜주는 일 참 어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합니다. 사실. 목욕을 시키는 것도 시키는 것이지만 말려주는 일이 보통이 아니죠. 특히 장모견의 경우는 말리는데 몇 십분이 걸리기도 하죠. 겨울에는 안 말려주면 감기 걸릴까 걱정이고, 여름에는 또 여름대로 귀에 물이 들어가서 귓병이 걸리지 않을까 습한데 찝찝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많죠. 그런데 드라이룸에 10분 정도만 넣어주면 몸 털이 뽀송뽀송하게 건조됩니다. 36개의 송풍구가 장착돼 빠르고 꼼꼼하게 한올 한올 털을 말려준달까. 제가 쓰는 헤어 드라이어로 말려주면 너무 뜨겁고 소리도 커서 강아지들이 마구 도망갔는데, 드라이룸에서는 역시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로 바람을 쐬며 10분 간의 드라이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난 반려동물을 씻겨주고 말려주고 내 손으로 하면서 더 정을 주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이거 반려동물을 위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의 경우는 소리에 민감해서 드라이 소리가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또 넬로의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하우스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름과 겨울 각각 온도를 다르게 하는 기능이 있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외출 때 요긴한 기능입니다. 그 안에 있으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되시죠? 그런데 윗 부분에 통풍구가 있고, 이오나이저 제균 기능이 있어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쾌적합니다. 또 아로마테라피 기능까지 있습니다. 이건 따로 키트를 구입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제라늄& 그레이트 푸르트와 심신의 안정을 돕는 라벤더&카모마일 두 가지 종료가 있습니다. 후각에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딱입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개 팔자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네’하실 분들 계실겁니다. 반려동물에게 무슨 이런 호사스러운 가전이 필요하냐 하시겠지만, 이게 과연 반려동물만을 위한 것일까요? 그들은 먹는 걸 가장 좋아하니 그들을 위해서라면 맛있는 것만 주면됩니다.

그런데 이 여러가지 기능은 반려동물만을 위한 기능이 아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에게 편리한 기능이라는 생각입니다. 미세먼지를 제거 해주고, 손이 많이 가는 목욕 후 털을 말려주는 기능 등은 우리 모두를 위한 기능이죠. 반려동물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부부, 노 부모님께는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도 같습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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