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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확충 나선 아시아나, 매각 긍정 신호 줄까

오전 이사회 전원 찬성

주식·CB 한도 증가 의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전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관 개정안은 출석 주주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주식 총수는 종전 8억주에서 13억주로 늘어나고, CB 발행한도 역시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자본확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에서 의결을 한 것이다.

이날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1·4분기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전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자본 확충 필요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 32년간 아시아나항공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남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와 회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 주총 결과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재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채권단에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채권단에서는 현산 측에 구체적인 재협상 조건을 제시하라며 공을 넘기는 등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280%로, 직전 분기(1,387%)의 4.5배에 달한다. 부채는 지난해 4·4분기 12조5,951억원에서 1·4분기 13조2,41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완전 자본 잠식에 처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298690)도 이날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2억주로 늘리고, 전환사채 발행에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항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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