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글로벌 리딩 항만기업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4월 들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위기관리체제를 가동한데 이어 다음 달 1일부로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친환경 항만 조성, 사업 글로벌화, 사회적 가치 실현 강화, 내부혁신 등을 통한 부산항과 BPA의 제2의 도약을 이뤄 낼 조직 체계로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남기찬 사장 취임 이후 2018년 12월에 단행한 1차 개편에 이은 2번째로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공사의 지속 가능한 전략 실행과 사장 경영방침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혁신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조직 편제는 현행 3본부 2단 11실 9부 3소(23개부서)에서 3본부 2단 12실 10부 1지사 2소(25개 부서)로 조정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우선 대내외 평가업무를 일원화하고 혁신을 통한 조직 성과창출 및 인적자원개발 전문성 강화를 위한 혁신성과부와 항만 대기질 개선 등 미세먼지 걱정없는 녹색항만 구현을 위한 그린환경부를 신설했다.
또 R&D 업무의 총괄기능 수행을 통한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물류연구부를 글로벌사업단에서 직할로 이관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구현 업무 집중을 위해 사회가치실 업무 기능을 조정했다. 특히 세계 제2위 환적중심항만의 경쟁력과 역할이 중요해진 신항의 현장중심 기능 강화를 위해 신항지사로 명칭 변경, 정보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경영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보보안부를 정보융합부로 명칭 조정, 2단계 재개발사업 본격화에 따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새로운 사업 발굴 및 도심재생의 성격을 반영해 재개발사업단을 항만재생사업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 등이다.
BPA 관계자는 “전 직원이 조직진단, 직무평가 등의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공사의 미래 핵심사업과 기능 조정이 필요한 업무를 도출하고 그 기능을 수행할 조직모델을 설계했다”며 “본부별 워크숍, 노동조합 워크숍 등을 통해 각 본부별, 직급별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전 임직원의 참여와 토론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조직 개편 방향을 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번 직제개편은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토론한 결과물”이라며 “수축사회로 진입하는 시대이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현 시점에서 부산항과 BPA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내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항만기업의 모습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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