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래도 맘에 안들어?" 더 정교하게 '취저'하는 콘텐츠 개인화 서비스

콘텐츠 쏟아지며 소비자 고민시간 길어지자

플랫폼마다 맞춤형 추천서비스 제공해 눈길

SKT 음악 플랫폼 플로 ‘내취향 MIX’ 기능 추가

넷플릭스는 5만 종류 카테고리로 콘텐츠 세분화

네이버웹툰도 웹툰 ‘좋아할 확률 **%’로 제시

플로의 ‘내취향 믹스’ 기능. /사진제공=플로




들을 만한 음악과 볼만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다. 선택지는 많아졌지만 동시에 “어떤 콘텐츠를 봐야 후회하지 않을까?”하는 고민도 추가됐다. 내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를 만나기 쉽지 않고, 콘텐츠를 고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히려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 가운데 나의 ‘취향을 저격’해주는, 더 정교화된 개인화 시스템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곳들이 많아졌다.



플로 차트에서 ‘내취향 믹스’ 적용 전(위)과 적용 후(아래). /사진=플로 캡처


SK텔레콤의 음악플랫폼 플로(FLO)는 최근 ‘내취향 믹스(MIX)’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2018년 SK텔레콤이 론칭한 플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쓸수록 진화하는 AI 기반의 맞춤형 음악 추천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내취향 믹스’는 플로만의 이 같은 강점이 잘 드러난 기능이다. 해당 이용자의 재생 이력, 선호 등 이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 재생 순서를 재정렬해 모든 이용자가 자신에게 최적화된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내취향 믹스’를 통해 차트 및 모든 플레이리스트의 재생 순서를 이용자의 취향 순으로 바꿀 수 있다. 이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이 더 편해지고 음악 소비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플로 측의 설명이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 김순원 CPO 겸 서비스그룹장은 “음악은 지극히 개인적인 콘텐츠로 개인화의 가치가 가장 부각될 수 있다”며 “서비스의 핵심 정체성을 개인화로 맞춘 음악서비스는 플로가 처음이며, 아직도 개인화할 영역이 많고 똑같은 개인화 기술로도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낼 아이디어가 많다”고 설명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게 제시되는 ‘왓챠플레이’의 첫 화면 추천 내용.


특히 수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들은 더욱 세분화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약 5만 종류의 카테고리로 콘텐츠를 분류하고 있으며, 처음 넷플릭스에 가입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 3개를 고르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준다.

영화, 드라마, 책 등을 평가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 ‘왓챠’가 선보인 OTT 서비스 ‘왓챠플레이’의 경우 세분화된 추천 서비스로 이용자의 전체 시청수에서 추천을 통해 이뤄지는 시청 비율이 약 70% 정도에 달한다. 왓챠플레이는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기존의 작품 평가를 분석해 각 개별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예상 별점도 제시한다. 특정 콘텐츠를 ‘시청할 확률’과 ‘시청했을 때 재밌게 볼 확률’을 계산해 모든 페이지를 개인화한다. 왓챠플레이 관계자는 “개인화 추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싫어하는 것을 확실히 찾아내 추천하지 않는 것”이라며 “싫어하는 것을 추천하는 순간 추천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유저가 이 서비스는 자신을 잘 모른다고 판단하고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웹툰을 선보이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경우 특정 작품을 본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의 선호도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추천만이 아닌 선호도를 %를 표현한다. 네이버웹툰 채유기 한국 플랫폼 리더는 “추천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특정 작품을 본 사용자들이 많이 본 작품을 제공하는 시스템인데, 인공지능(AI) 기술력이 고도화됨에 따라서 단순한 열람 정보 외에 작품의 세부 정보까지도 추천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