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나 메르스 등 감염병에 대응해 강남세브란스 병원이 음압병동 등 시설(조감도)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2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2017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입원실 및 중환자실 면적 확대, 음압격리병실 의무화 등이 필요하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병원시설 확충 및 첨단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병원 동서측의 부지를 매입해 병원부지를 확장하고, 병원 남측 공원부지의 기부채납으로 용적률을 상향해 필요한 병원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감염병 대응강화를 위한 격리병실 확충과 신생아 중환자실 등 사회부족병원시설 확충,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응급의료체계 강화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자하문로 주변에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내용의 ‘경복궁서측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통의동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도 수정가결 됐다. 이 결정으로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200%이하, 지하3층, 지상4~5층 이하의 근린생활시설이 지어지고 자하문로변에는 보행인의 휴게시설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공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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