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들 국가에서 수입하는 타이어가 적정 가격 이하에 팔리고 있는지, 베트남의 타이어 제조사들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고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앞서 미국의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지난 13일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한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산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청원서를 제출했다. 로이터는 상무부의 조사 착수가 이 청원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USW 측은 “타이어 수요가 늘었음에도 국내 생산업체들은 여전히 시장점유율 감소와 이익 축소, 일자리 감소와 싸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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