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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일반신간]파르티잔 극장 外





기꺼이 비극 감내하는 두 남녀

■파르티잔 극장(손홍규 지음, 문학동네 펴냄)=‘서울’의 손홍규 작가가 6년 만에 펴낸 장편 소설이다. 1930년 대 말부터 해방공간을 거쳐 한국 전쟁에 이르는 시기를 배경으로 연극과 무대를 향한 매혹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결코 놓지 못하는 두 남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개인사와 시대 환경이 두 사람의 운명에 가혹하게 작용하지만 상대를 위해 기꺼이 비극을 감수한다.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노근리 평화문학상, 백신애 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채만식 문학상, 이상 문학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등과 산문집 ‘다정한 편견’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등을 냈다. 1만4,500원.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다정한 안부

■쓸쓸한 밤의 다정한 안부(황인수 지음, 레벤북스 펴냄)=‘삶은 자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과정이다. 일상에서 작은 죽음을 추구하는 사람은 죽음을 통해 삶을 만나러 가는 사람이다. 죽음을 찾아가지 않는 사람은 찾아오는 죽음을 만나게 된다. (시 ‘삶’ 중에서)’

코로나 19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전하는 듯한 시화집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기준으로 한 책의 구성은 생명이 시작되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은 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의 순환을 의미한다. 저자는 침묵을 깨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수줍은 소년의 심정으로 세상에 글과 그림을 내놓았다고 한다. 책 중간중간 삽입된 QR코드를 이용하면 독서하는 동안 클래식 음악도 즐길 수 있다. 1만2,000원.



日 신화학자가 수집한 우리 옛이야기

■해학과 미학의 한국 옛이야기(다카키 도시오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 펴냄)=일본 신화학자 다카기 도시오가 1917년 일본어로 출간했던 ‘신일본교육석신’을 처음으로 완역한 책이다. 저자는 근대 일본 신화와 민담 연구의 기초를 이룬 유명 신화학자다. 그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수집, 연구했는데, 충효나 유순, 정직, 성실 등의 유교적 윤리나 일본 제국이 요구하는 이념적 요소가 아니라 이야기에 담겨 있는 한국적 해학과 풍자에 집중했다. 책에는 저자가 수집한 작품 중 52편이 실려 있다. 번역을 담당한 권혁래 용인대 교수와 조은애 숭실대 교수는 “ 100여 년 전 일본 학자가 한국 옛이야기에 보여줬던 학문적 애정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만2,000원.





바흐·헨델 통해 클래식의 뿌리 설명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수업 3, 4(민은기 지음, 사회평론 펴냄)=민은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이어 바흐와 헨델에 대한 책을 냈다. 1편 모차르트와 2편 베토벤이 클래식의 기초에 대한 책이었다면 3편 바흐와 4편 헨델은 클래식의 뿌리를 설명하는 책이다.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라 불리는 바흐와 헨델을 통해 클래식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바로크 음악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바흐는 영혼의 언어를 다룬 음악가, 헨델은 종합 예술의 신이라고 칭하는 저자는 이들의 삶과 음악을 통해 독자들이 클래식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 수 있도록 한다. 적재적소에 실린 QR코드도 유용하다. 저자는 다음 책에서 쇼팽과 리스트의 낭만을 소개할 예정이다. 3편 1만9,000원. 4편 1만8,000원.



세상을 바꾼 과학자 28명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신규진 지음, 생각의힘 펴냄)=과학자 28명이 남긴 논문과 도서, 깨알 같은 연구노트, 자필 편지 등을 통해 그들이 밝히려 했던 물리, 화학, 생물, 우주 등에 과한 원리와 법칙, 공식과 이론 등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과학 교사이자 과학 저술가인 저자가 과학사에서 손꼽히는 인물들을 골라 이들의 일생과 과학적 발견을 정리했다. 아이작 뉴턴에 가려져 비운의 천재로 남아버린 로버트 훅의 이야기로 시작해 상대성 이론의 주인공 알버트 아인슈타인, 노벨상을 2번이나 받은 마리 퀴리, 산소를 발견해 근대 화학의 기초를 다진 조지프 프리스틀리 등 뛰어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과학 상식 습득은 물론 인문학적 통찰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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