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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장윤정 공연부터 덕수궁 구경까지...비대면 시대, 현실 파고드는 AR

공연·쇼핑·문화재 관람까지

3D실감형 콘텐츠 잇달아 선봬

LGU+, 2,000여개 서비스

SKT, 덕수궁·LoL 등 AR구현

KT, 산업현장과 원격협업 추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U+AR’의 장윤정 AR 콘텐츠를 실행한 모습. /김성태기자




#지난 27일 가수 장윤정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사랑 참’을 열창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진 비결은 실제 사람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보는 ‘증강현실(AR)’ 장윤정이기 때문이다. AR 기술 덕분에 야외에서 장윤정의 감미로운 목소리까지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현실감을 생생하게 느끼는 AR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이용자가 있는 공간으로 찾아오는 3D 실감형 콘텐츠가 공연, 쇼핑, 문화재 관람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되며 비대면 시대의 빈틈을 채우고 있다.

2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는 U+ AR·U+ AR 쇼핑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R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점프AR’앱으로 ‘AR 덕수궁’ 콘텐츠 등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KT(030200)는 산업분야에 AR을 활용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작업 도중의 안전사고를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U+AR쇼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AR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U+AR이 출시된 이후 2,000편 가량의 AR콘텐츠가 제공되어 왔다. 공연을 AR로 생생하게 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지난 16일 LG유플러스는 뮤지컬 ‘모차르트!’와 협업해 뮤지컬 AR콘텐츠도 공개됐다. LGU+는 쇼핑에도 AR을 적용해 이용자가 직접 가게에 가지 않아도 매장의 상품들을 360도로 돌려가며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지난 26일부터는 GS홈쇼핑과 협업해 국산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에도 AR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지난 5월 U+AR쇼핑의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월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SK텔레콤 앱 ‘점프AR’로 실행한 ‘AR 덕수궁’./김성태기자




SK텔레콤은 덕수궁 체험에 AR 기술을 적용했다. 직접 덕수궁에 갈 필요없이 점프AR 앱으로 덕수궁 전경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AR기반 사진·동영상 촬영 메뉴를 신설하고 LoL 게임을 재연한 소셜룸을 열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시간을 초월하여 현실 구조물 위에 과거의 역사와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증강현실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1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씨가 ‘점프 AR’ 앱에서 LoL 게임 캐릭터인 ‘아칼리’를 만나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KT는 산업에 AR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AR을 통해 대면접촉 없는 원격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KT는 현대건설기계와 물류 설비 첨단화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AR을 통한 원격 애프터서비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KT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현실세계에 가상현실(VR)을 접목한 혼합현실(MR) 콘텐츠로 치매 예방 등을 위한 MR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부사장은 “KT는 ICT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R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AR·VR 시장이 올해 188억달러(약 22조5,600억원)에서 2023년까지 약 1,030억달러(약123조6,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 겸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 업무와 생활 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VR·AR 산업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으며 재도약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5G 도입의 확산, 비대면(Untact) 서비스 확대 등의 시대적 흐름은 그 동안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VR·AR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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