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반군, 증권거래소 공격…치안병력·민간인 등 6명 사망

괴한 4명도 현장에서 사살

남부 분리주의 반군조직 소행

파키스탄 치안 병력들이 29일 무장 괴한들의 테러가 발생한 카라치 증권거래소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의 무장반군조직 소속 괴한 4명이 29일 카라치의 증권거래소(PSX)를 공격해 치안 병력과 민간인 등 6명이 숨졌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장 괴한 4명이 남부 카라치의 PSX 입구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자동 소총을 난사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치안 병력이 응사에 나서고 , 경찰과 특수부대도 출동해 진압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치안 병력 4명과 경찰, 행인 1명 등 6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반군 4명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번 증권거래소를 공격한 괴한들은 남부의 분리주의 반군조직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인 것으로 알려졌다. BLA는 작년 5월 발루치스탄주 과다르에서 5성급 호텔을 습격하는 등 파키스탄 남부에서 각종 테러를 일으켜왔다. 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평소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조직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고병기기자 [e-mail]